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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역전… 아름다운 도전 ‘가슴 뭉클’
작성자체육회『이성찬』
등록일2010-10-07
조회수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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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역전… 아름다운 도전 ‘가슴 뭉클’
대전-충남 장애인 탁구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날인 10일 열린 탁구준결승전에서 대전충남선수단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10시 한밭종합운동장 내 탁구경기장.
20여개의 탁구대가 마련된 경기장 안은 전국 장애인 탁구선수들의 함성과 탄성으로 가득찼다. 지름 40㎜의 흰 공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탁구대 위를 이리저리 오가며 관중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경기장 안은 선수들이 멋진 드라이브와 강력한 스매싱을 날릴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와 뜨거운 응원소리로 국가대항전을 방불케 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지역을 대표해 혼신을 다해 상대방에게 강력한 서브를 넣으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방 선수 또한 온 힘을 다해 맞 받아치며 한 점을 얻기 위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휠체어에 앉은 채 팔에만 의지한 채 경기를 임하는 선수부터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좌우를 오가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아름다운 승부를 펼쳤다.
일반인 보다 다소 몸이 불편해도 그들의 집념과 투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이 말해주듯 국가대표급 실력을 뽐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른 단체전 경기보다 7명이 한 조가 돼 치러진 이날 대전과 충남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경기로 명승부를 만들어갔다.
후보를 포함해 7명이 한조가 돼 개인전에 4명, 2인조 복식 경기를 통해 종합 우승을 향방을 가린 승부에서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잊을 수 없는 그들만의 대회로 만들어 갔다.
‘대전’, ‘충남’ 로고가 찍힌 동일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겐 이미 경기의 승패는 상관이 없었다. 점수를 얻을 때는 물론 점수를 잃을 때도 동료들의 응원은 한결같았다.
선수들의 파이팅과 동료들의 격려에서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순수하고 정직한 모습이 엿보였다. 바로 장애인체전이 전국 장애인스포츠들의 축제임을 확인시키듯 했다.
4강전에 만난 두 팀은 40mm 흰공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묘기와 테이블 위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땀방울을 응원에 나선 지역민들에게 선물했고 경기는 충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경기 후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대전선수단의 여유와 충청을 대표해 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대전선수들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는 충남선수단의 스포츠 매너였다.
선수단은 평소 갈고 닦았던 기량을 더 이상 펼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듯이 경기장 곳곳에서 마지막 파이팅을 외치며 내년 체전을 기약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충남장애인체육회 김태민 훈련팀장은 “대전충남 선수단 모두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며 “장애인들의 위대한 도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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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9.11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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